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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축구황제의 이야기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

가난한 지쿠의 꿈

브라질의 한 작은 마을, 이곳에는 지쿠라는 꼬마 아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동네 꼬마들은 빨래한 옷으로 공을 만들어 축구를 즐기며 놀곤 했습니다. 이 당시 브라질 사람들에게 축구는 종교와도 같았지만 월드컵의 중요한 경기에서 번번이 패하며 국민들이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꼬마 지쿠는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우승시킨다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쿠의 집은 넉넉하지 못했고 그의 어머니는 부잣집을 돌며 청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스카우터가 온다는 소식에 지쿠도 말을 걸어보지만 부잣집 아이들은 지쿠의 발음을 지적하며 펠레라고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동네에 한 축구 대회가 열린다는 것을 알게 된 지쿠는 평소 자신과 축구를 하던 아이들을 데리고 축구 대회에 출전하여 승리하게 됩니다. 지쿠를 놀리던 부잣집 킹스팀의 아이들은 축구를 정식으로 배웠기에 쉽게 결승에 올라오게 되었고 지쿠의 팀도 우여곡절 끝에 결승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축구화가 없다고 놀림을 당한 지쿠팀은 축구화를 구하기 위해 땅콩을 훔쳐서 판매합니다. 이러한 광경을 목격한 부잣집 친구들은 지쿠를 놀립니다. 이에 지쿠는 참지 않고 맞서 싸웁니다. 이 광경을 지쿠의 아버지는 이러한 사실을 숨기고 놀림당하는 지쿠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다음날 축구화를 구한 지쿠팀은 결승에 나섭니다. 산투스 축구단의 스카우터 지브리투도 와 있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으로 축구를 배운 킹스팀에게 6:0으로 리드를 당하게 되고 이에 지쿠는 아버지의 조언대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주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지쿠는 자신이 해왔던 길거리 축구를 관중들에게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지쿠의 활약으로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결국 6:5라는 스코어로 패배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지쿠에게 환호를 보냈습니다. 지브리투는 지쿠의 아버지에게 명함까지 건넵니다. 하지만 이때 아이들이 훔쳤던 땅콩의 주인들이 나타났고 아이들은 도망을 치다 지쿠의 친구가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지쿠는 축구를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변기 청소하는 일을 배웁니다.

 

지쿠의 꿈을 지켜주는 아버지

하지만 지쿠의 아버지는 그의 꿈을 지켜주고 싶었습니다. 전직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는 매일 과일 열매로 지쿠와 훈련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15세가 된 지쿠의 연습 장면을 본 어머니는 고민 끝에 스카우터 지브리투에게 연락을 합니다. 지쿠는 산투스라는 축구단에 입단하여 연습을 하지만 축구단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축구를 강요합니다. 지쿠의 스타일은 멸시받았고 아무런 활약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결국 지쿠는 축구를 포기하려 합니다. 그때 지브리투가 브라질 축구의 역사를 알려줍니다. 브라질의 축구는 카포에라의 스텝인 징가에서 시작되었지만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자 징가를 배척하고 점점 유럽식 축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 말을 듣고 지쿠는 자신만의 징가 축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축구보다는 특유의 리듬으로 개인 기량을 마음껏 활용하는 축구였습니다. 결국 유스팀에서 큰 활약을 하게 되고 프로팀까지 승격하게 됩니다. 지쿠는 프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쳤고 국가대표로 선발됩니다.

 

많은 시련 끝, 전설의 시작

하지만 애석하게도 국가대표 감독은 징가 축구를 배척하고 유럽 축구를 따라 하려 했습니다. 여기에 어릴 적 지쿠를 괴롭혔던 부잣집 마졸라도 있었습니다. 징가 축구를 봉인당한 지쿠는 선발 자원을 뽑는 경기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1958년 스웨덴 월드컵이 시작되었지만 지쿠의 부상은 낫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브라질은 좋은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잉글랜드와 경기에서 세명이 부상당하게 됩니다. 지쿠는 부상이 낫지 않았지만 자원 부족으로 출전하게 됩니다. 브라질이 전반전을 지고 있는 상태에서 마치자 마졸라는 지쿠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합니다. 어릴 적 보여줬던 징가가 지금 필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에 다시 한번 징가 축구를 상기시킨 지쿠는 프랑스의 벽을 허물어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지쿠는 폭주했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브라질을 결승으로 이끕니다. 지쿠의 모습을 본 감독은 브라질 특유의 징가를 살려 지휘하기로 합니다. 결승전에서 스웨덴에게 선제골을 먹혔지만 지쿠를 필두로 브라질 선수들은 징가를 선보입니다. 그 결과 경기의 흐름을 가져온 브라질은 역전까지 성공시킵니다. 이후 지쿠의 헤딩 골과 함께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관중들은 지쿠를 펠레로 부르기 시작했고 국민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1961년 브라질 대통령은 펠레를 국보로 지정하기도 했으며 펠레는 1962년과 1970년도에도 월드컵 우승을 하며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월드컵 우승 기록을 갖게 됩니다. 축구 황제 펠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펠레 버스 오브 어 레전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