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과 백의 만남
여기 진정한 사랑,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방탕한 생활을 즐기며 아이 없는 영원한 솔로를 꿈꾸던 한 남자도 있습니다. 영국 리젠시 시대, 고위 상류층 가문 청춘 남녀들의 배우자를 찾는 사교계, 그 첫 번째 시즌의 이야기. 브리저튼 : 공작의 여인을 소개합니다. 여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이번 사교계 시즌에 입문한 브리저튼 자작 가문의 첫째 딸 다프네 브리저튼. 그리고 작고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문과 그녀를 지키는 그녀의 오빠이자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인 앤소니 브리저튼. 런던 사교계 시즌에 처음 열린 댄버리의 파티 무도회에서 아버지의 뒤를 이어 공작으로 임명된 섹시한 흑인 공작 사이먼 헤이스팅스는 등장과 함께 다소 예사롭지 않던 다프네와의 첫 만남을 갖게 됩니다. 어깨를 부딪힌 후 서로 오해를 하며 말다툼을 하다가 사이먼과 친분이 있던 앤소니의 등장으로 서로 헤어지며 묘한 눈빛만을 교환한 채 다시금 그들의 생활로 돌아간 그들.
공작의 여인
잘생긴 외모와 높은 지위로 많은 여성, 귀족 가문 부인들의 최고의 관심사가 되어버린 사이먼. 반대로 잘못 꼬인 한 남자와의 인연으로 여왕의 총애와 남자들 사이에서의 인기가 시들어버린 다프네. 그런 그들에 대해 런던 사교계 최고의 칼럼니스트 레이디 휘슬 다운의 소식지는 그들을 저격하는 글을 싣습니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던 모든 게 귀찮은 공작과 진정한 자신의 사랑과 행복을 찾고 싶던 그녀. 그 둘은 공공의 적 레이디 휘슬 다운에 맞서 자신들의 값어치를 높여줄 특별한 교란작전 바로 눈속임용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최고의 다이아몬드와 섹시 공작의 춤사위. 그 둘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사이먼의 속내와 그간의 생활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절친 앤소니는 주먹다짐과 결투로서 동생의 계약 연애에 끼어들며 좌충우돌 아슬아슬한 상황을 겪게 됩니다. 갑자기 나타난 프러시아 왕실의 왕자 또한 다프네를 향해 주목하고 경쟁자가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오히려 서로를 향한 그들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고 아이를 갖지 못한다는 사이먼의 갑작스러운 고백에도 미래를 함께할 서로의 배우자로서 결혼을 약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사이먼과 다프네의 사랑 그러던 찰나 무언가 이상하고 꺼림칙함에 눈치를 채게 된 다프네 사실 사이먼의 불임은 선천적인 것이 아닌 오롯이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것임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분노에 찬 다프네와 어쩔 줄 모르는 사이먼. 그리고 멀어져 버린 둘 사이의 관계, 하지만 그 둘에겐 그 어떠한 무엇도 갈라놓을 수 없는 깊고도 단단한 사려 깊은 감정들이 충분히 쌓여 있었습니다. 자신의 탄생으로 죽어버린 엄마와 매몰 찾던 아버지로부터 받은 과거의 상처와 그런 사이먼의 모습을 알게 된 다프네는 서로를 바라보며 증오로 뒤엉켜 버린 잘못된 생각들을 씻어내고 포용과 사랑으로 새로운 미래를 함께 바라봅니다. 물론 사이사이 잘못된 집착 거짓의 알을 깨지 못한 채 옳지 않은 이루어지지 못할 사랑을 꿈꾼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순수했고 충실했고 서로에게 진심이던 다프네와 사이먼 그들만의 아름다운 사랑을 또 다른 결실로서 지켜내며 트라우마의 극복과 용서와 이해의 이야기로 브리저튼 시즌 1 : 공작의 부인 그 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레이디 휘슬 다운의 정체와 다음 시즌
그리고 사교계의 가십과 추문들을 실어 날으며 엘로이즈와 샬럿 왕비, 런던 고위층 부인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던 칼럼니스트 레이디 휘슬 다운의 정체를 보여줍니다. 엘로이즈와 함께 레이디 휘슬 다운이 누구일까 추리해 나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그 정체는 바로 페넬로페 페더링턴. 모두 그녀의 기사를 가십이라 취급하면서도 내심 기다리고 챙겨봤을 만큼 엄청난 영향력이 있는 등장인물이었는데 반전이었습니다. 다음 브리저튼 시즌 2 : 나를 사랑한 바람둥이 편에서는 브리저튼 가의 장남 앤소니 브리저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원작 소설 2권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시즌 1은 흥미로운 전개와 매력적인 등장인물, 연출, 패션 등 다방면으로 시선을 끌고 수위가 높은 로맨스임에도 불구하고 거북하지 않게 잘 풀어나갔습니다. 그래서 시즌 2도 엄청 기대가 되고 시즌 1에서 현실의 높은 벽에 좌절하고 사랑을 잃은 앤소니가 진정한 사랑을 찾을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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